Musical The Lion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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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라이온 킹>

2019.03.05

뮤지컬 <라이온 킹>은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무대, 압도적인 퍼포먼스, 아름다운 음악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온 킹> 초연 20주년 만에 인터내셔널 투어로 원어 무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작품, <라이온 킹>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붉은 해가 떠오르는 사바나.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가 우렁찬 목소리로 동물들을 부르자 부름에 화답한 동물들이 하나둘 프라이드 록 주위로 모여든다. 동물의 왕 무파사는 프라이드 록 꼭대기에서 모든 동물에게 자신의 아들 심바를 소개한다.

뮤지컬 <라이온 킹>의 오프닝인 ‘서클 오브 라이프’는 브로드웨이 150년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꼽힌 바 있다. 아프리카 평원 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바나 초원의 하늘, 객석을 가로지르며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동물들은 시각적 충격을 안겨주며, 이국적인 아프리카어로 시작해 웅장한 합창으로 이어지는 넘버는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서클 오브 라이프’는 단순히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장면은 <라이온 킹>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삶의 순환(Circle of Life)’을 전한다. <라이온 킹> 곳곳에 ‘삶의 순환’이라는 메시지가 형상화되어 있다. 넘버뿐만 아니라 무대 세트 어딘가에, 혹은 배우들이 쓴 마스크에 담겨있는 메시지를 찾아보는 것도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데이 리브 인 유(They Live in You)
아버지의 당부를 어기고 코끼리 무덤에 갔다가 큰 위험에 처한 심바. 때마침 나타난 무파사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무파사는 심바에게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라이온 킹>은 사바나 평원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동시에 인간들의 보편적인 드라마를 담고 있다. 연출 줄리 테이머는 배우들의 얼굴을 완전히 가리지 않는 마스크나 동물과 배우의 신체를 연결하는 퍼펫으로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렇듯 마스크나 퍼펫을 통해 동물과 배우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형태를 줄리 테이머는 ‘더블 이벤트(Double Event, 이중 노출)’ 혹은 ‘휴매니멀(human과 animal의 합성어)’라고 부른다. ‘데이 리브 인 유’에서 자신의 마스크를 벗고 노래하는 무파사는 사자이기에 앞서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이미지가 도드라진다.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숙부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심바는 태양의 땅을 떠난다. 티몬과 품바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심바는 우연히 어린 시절 친구였던 날라와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심바와 날라는 과거의 죄책감도, 현재의 걱정도 잠시 내려놓은 채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라이온 킹> 음악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작곡을 맡았고,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팀 라이스가 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이 만든 음악은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바로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이 대표적인 곡이다. 작품 속 유일한 러브 송으로 엘튼 존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은 전 세계 음반 차트 상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원래는 날라와 심바 둘만의 러브 송이었으나, 최종 버전은 티몬과 품바가 앞뒤로 노래에 참여하는 구성으로 바뀌었다. 한편, <라이온 킹> 음악에는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스코어 작업에 참여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곡가 레보 엠이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악을 덧입혔다. 

히 리브스 인 유(He Lives in You)
갑작스러운 날라와의 재회의 기쁨도 잠시, 심바는 왕이 되어야 한다는 날라의 말에 심란해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 무엇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과거 아버지 무파사가 언제든 함께할 것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다시 태양의 땅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히 리브스 인 유’를 부르기 전 심바가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게 돕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다. 뮤지컬 속 라피키는 아프리카 주술사이자 점술사가인 ‘상고마’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탄생한 캐릭터다. 라피키처럼 뮤지컬 <라이온 킹>에는 아프리카 문화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다.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음악과 연주다. 무대 좌우에는 아프리카 타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아프리카 리듬을 전한다. 의상도 특별하다. 아프리카 직물 무늬를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기성 원단이 아니라 모두 작품을 위해 특별이 제작된 것을 사용했다. 또한 극 중에는 실제 아프리카어가 사용되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아프리카어는 총 6종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오프닝 넘버인 ‘서클 오브 라이프’인데, 노래 도입부에는 호사어가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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